진로/적성

참고자료

대한민국 건설문화 대상 수상에 빛나는 건축가 오중근 교수

건축은 토털 아트이며
진정한 건축가는 아키텍처나 디자이너가 아닌 크리에이터

경기교육신문사가 학생들의 미래의 꿈과 올바른 직업 선택을 위해 매주 열고 있는‘직업의 세계’세 번째 순서 ‘건축가의 세계’특강이 지난 13일(토) 오후 3시 분당구 금곡동 ‘더 보이스 아카데미 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30여명의 학생기자와 학부모들은 2시간여 동안 건축가 오중근 교수의 열강에 흠뻑 빠졌다. 오 교수는 삼성물산 건설기술연구소장, 건설부문 상무를 거쳐 현재 건국대 건축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박효진 학생기자(성남외고)


"청소년기는 서치 능력 가장 왕성한 시기,
패러다임 쉬프트 즉 스스로 정형화된 틀 벗어나
크리에이티브적 Thinking 필요
끌려가지 말고 자기 주도적으로 늘 변화하는 크리에이터가 돼라"


‘곁눈질하는 습관’ 즉 세상을 보는 넓은 시각을 강조
오중근 교수를 처음 보자 턱수염을 기른 털털한 모습이 탤런트 유동근씨와 많이 닮았다. 실제로 두 사람은 친구라고 했다. 학생 한명 한명의 이름을 물어 보면서 그의 열강이 시작되었다. “청소년기는 서치 능력이 가장 왕성한 시기다. 스스로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 면서 학생들에게 먼저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운명은 정해지지 않았다. 세계의 변화를 읽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면 패러다임 쉬프트 즉 현재를 고통스러워하지 말고 즐겨야 한다” 며 스탠포드 대학 콘버그 교수의 말을 인용해 “우리나라 청소년은 풍부한 지식과 깊은 잠재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표출할 능력 즉 자신감이 부족하다. 이를 고치려면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것 외에도 ‘곁눈질하는 습관’ 즉 세상을 둘러보는 넓은 시각과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끌려가지 않는 자기주도적 학습이 대단히 중요
그는 이어서 같은 조건에서 똑같이 공부한 사람일지라도 본인 스스로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한 사람과 마지못해 끌려간 사람의 차이점은 나중에 크게 달라진다고 했다. 실제로 우리나라 유명한 건축가들 중에는 건축을 전공한 사람들 외에도 미술을 전공한 사람, 치과의사, 도예가 등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그들은 정형화된 건축의 한계에서 벗어난 건축물을 만들어 냄으로써 그 틀에서 벗어난 사람들이라고 했다. 치과 임플란트는 바로 건축물 그 자체라는 설명과 함께 “진정한 건축가는 아키텍처나 디자이너가 아니 크리에이터”라는 말이 특히 인상적으로 귀에 와 닿았다.

100살까지 자신의 ‘인생 공정표’를 직접 만들어 봐라
또한 학생들에게 오 교수가 질문을 했지만 제대로 대답을 못하고 머뭇거리자 학생들은 자신감을 표출할줄 알아야 한다면서 100살까지 자신의 공정표를 한번 만들어 보라고 했다. 자신의 인생 공정표를 만들어 보면 생각과 행동이 달라진다면서 “글을 쓸때의 감정이 읽는 사람의 감정으로 바뀔 때 묘한 감정변화를 형성하게 된다. 부모님한테 그냥 말로 고맙다고 하기 보다 편지를 한번 써봐라. 그러면 자신의 생각과 행동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직접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자녀한테 편지를 받았을 때 읽는 부모의 감정과 생각도 역시 엄청나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비전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었는데 “목표라는 개념은 5단계로 구성된다. 최하위 개념이 태스크, 바로 윗개념이 스트래티지 그 위는 오브젝티브, 그 위가 골 그 위는 미션 그리고 최상위 개념이 바로 비전”이라고 했다.

디지털 컨버전스와 패러다임 쉬프트 거듭 강조
“디지털 컨버전스란 말을 아느냐. 이 말은 1가지 기능에 1가지 기능을 더해 10가지 기능이 나오게 하는 것이다”라면서 우리 청소년들도 1더하기 1이 꼭 2라는 상식적 사고에서 벗어나 7도 되고, 10도 될 수 있는 사고의 유연성을 가지고 세계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는 능력을 키우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를 위해선 '패러다임 쉬프트' 즉 사람들이 생각하는 기준의 체계를 차별화하는 것이 중요한데 학생들이 정해진 관습과 체계를 그대로 따라가지 말고 평소 신문을 많이 읽고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스스로 창조해나가는 크리에이터가 되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현재 전 세계 건축계 최대 관심사는 ‘블루 이코노미’
오 교수는 최초의 에너지는 불, 그 다음은 석유 이어 원자력 그 다음은 신재생 에너지 마지막이 제5 에너지인데 제5에너지란 에너지 절약 즉 ‘Blue Economy’라면서 현재 전 세계 건축의 추구방향이 Blue Economy라고 말했다. “최초의 건축은 자연을 모방한 것이다. 요즘 전 세계 건축계의 관심사는 Blue Economy 즉 자연생태계를 원시시대 최초의 모습으로 다시 건축물로 끌어들이는 것이다. 이는 집안에 에어컨도 없고 히터도 없지만 덥지도 춥지도 않은 주거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알기 쉽게 설명해 주었다.
따라서 앞으로 건축을 공부할 학생들에게 단순히 집을 짓는 것이 아니라 건축이 지향하는 바를 연구하고 또 그를 건축물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모방은 건축의 중요한 출발점, 벤치마킹 후 재창조
그는 이어서 오늘날 건축은 ‘토털 아트’라면서 콘셉트 디자이너, 실렉터,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익스테리어 디자이너 등 아키텍처가 함께 만들어 내는 종합예술이라고 했다. 특히 모방은 건축의 중요한 출발점이라면서 훌륭한 건축물은 훔쳐오는 것이라고 했다. 훔쳐온다는 개념에 대해서 이해를 잘못하자 잘된 것을 훔쳐온다는 개념은 일단 내가 짓고자 하는 건축물의 콘셉트가 정해지면 전세계를 뒤져 가장 근접한 건축물을 찾은 다음 이를 철저히 벤치마킹한 다음 다시 자기에 맞게 창조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해 주었다.
오 교수는 다른 사람은 하나도 따기 힘든 자격증을 몇 개씩 갖고 있을만큼 평생을 끊임없이 공부해 온 분이다. 그는 도전하고 성공하며, 스펙이 하나하나 늘어갈 때 마다 삶의 희열을 느낀다고 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건축가 오중근 교수는 참석한 학생들에게 공부에 대한 열정뿐만 아니라 인자하고 다정한 미소로 건축과 삶에 대한 멘토 역할도 해주겠다고 약속해 주었다. 교수님과 단체사진을 찍으며 왠지 이날 말씀해주신 자기 주도적 삶을 잘 실천하는 자신감으로 가득 찬 내 모습이 그려졌다.

오중근 교수 PROFILE
1958년생
건국대학교 건축대학 교수
<학력>:
76년 여의도고졸,
83년 건국대 건축공학과 졸,
98년 연세대 건축공학 석사,
2008년 연세대 건축공학 박사
<수상실적>:
서울시 건축물대상 수상(93년), 건설교통부장관상 수상(99년)
대한민국 건설기술인 대상 수상(2000년), 한국건축문화대상 공동주거 우수상 수상(2007년),
대한민국 건설문화 대상 수상(2008년),
서울시 건축상 야간경관부문 대상 수상(2008년), 한국윤리경영 대상 수상(2009년)
< 자격증>
건축시공기술사, 건설안전기술사, 건축품질시험 기술사, CCM, 건설사업관리.개발사업 전문가,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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