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컬럼

<강원외고>외교관이 되려면 외교관부터 알고가자

참고자료

우선 외교관은 무엇을 하는 직업일까? 외교관이 하는 일은 무궁무진히 많고 또 책임져야 하는 일도 많지만 간단히 설명하면 국제 무대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국제 관계에서 우리나라의 이익을 최대한 취하면서 다른 나라와의 우호 협력 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해 일하는 사람이라고 정의 내릴 수 있다. 또한 지지교섭이라고 하여 국제 무대에서 우리나라의 후보자가 당선될 수 있도록 다른 나라들에 찬성표를 들어 달라고 요청하는 행위를 취할 수 도 있다. 그 예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같은 경우에도 외교관들이 왜 반기문 후보가 유엔의 수장으로 적합한지, 왜 그 직책을 맡아야 하는지, 세계를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인재의 요건을 갖추고 있는지 등의 논거를 구체적으로 만들어 그것을 바탕으로 유엔 회원국들과 지지교섭을 벌이고 설득한 적이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 후보자가 당선되는 것이 세계속에서 우리의 국격이 올라 가는 것이 기에 이는 매우 중요한 직책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미국조지아주청사 한국전기념행사나 알제리에서 <커피프린스 1호점>이 방영되고 한국어 교육기관인 ‘세종학당’이 세워지도록 대학교에 정식 한국어과 설립을 위해 대학총장을 만나고 커리큘럼 담당자에게 자료를 보내며 다양한 교섭을 하여 한국의 역사나 한글을 타국에 보급시킴으로써 우리 국격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등 그들의 활동 영역은 매우 다양하다.

 

 

 

그렇다면 이렇게 국가를 위해 국제 무대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외교관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커리큘럼을 거쳐야 할까? 4년제 대학교에서 외교와 관련된 전공을 하는 편이 외교관에게 필요한 역량을 쌓아 가는 데 유리할 수는 있지만 학력의 제한은 없다. 외교관이 되려면 외교관 후보자 선발 시험을 통과해 국립외교원에 들어가 실무 교육과정을 이수하거나 특별채용으로 선발되어야 한다. 이때 이 국립외교원은 외무고시가 폐지되고 도입된 외무공무원을 배출하는 새로운 시스템이다. 국립외교원은 외무고시 과목과 비슷한 전형 절차를 걸쳐 심사하고 입학생에게는 전문 교육을 실시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이전 외무고시보다 더욱 오랜 시간에 거쳐 체계적인 교육을 하게 한 것이다. 이렇게 최종적으로 외교관 후보자 선발 시험에서 합격해야지만 국립외교원의 외교관 후보자 과정을 밟고 외무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있는 것이다.

보기만 해도 ‘억’소리가 나오는 외교관이 되기 위한 엄청난 커리큘럼인데 과연 이런 외교관으로 선발되기 위해 우리가 공부할 것은 무엇이 있을까? 우선 외교 관련 학과를 보자면 정치외교학과, 국제학과, 국제통상학과, 국제관계학과 등 기본적으로 많이 알고 있는 학과들이 있는 반면에 경제학과, 국제경영 및 통상학과, 국제문화학과, 내가 가장 가고 싶어하는 어문학과 등도 외교관을 위한 학과로 준비를 할 수 있고, 한국외국어대학교의 LD(language&diplomacy)학과처럼 외교관 양성에 집중한 특성화 학과도 있다. 이러한 구체적인 학과 말고도 우리가 준비해야 될 것은 무엇이 있을까? 우선 모두가 알고 있고 외교관의 가장 큰 베이스가 되는 언어 공부가 완벽히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언어는 관계를 잘 이어 나가는 첫걸음이다. 따라서 외교관이 되기 위해 가장 열심히 해야 할 것은 영어와 외국어 실력을 키우는 것이다. 외국어를 능숙히 사용할 수 있어야 파견된 나라의 신문, 잡지 같은 언론 매채를 분석하여 그 나라의 여론을 파악하거나 해당 국가의 대외 정책 방향을 예측할 때 도움이되며 국제법처럼 외교 관련 법률과 규정을 잘 익혀 상황 상황마다 빠른 해결과 적용이 가능하다. 외교관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뛰어난 외국어 실력만이 아니다. 외교는 정치 이외의 영역인 문화/사회적 영역에서도 교감해야 하는 일이므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른 나라의 역사, 유적, 인종, 음악, 미술, 영화 등 문화에 관한 폭넓고 다양한 지식과 소양을 가지고 있어야한다. 예를 들어 예전에 LG의 영업담당 상무가 인도와의 몇억짜리 비즈니스를 체결해내기 위해 가야 왕과 인도의 공주가 결혼을 하였다는 역사를 인용하여 형제의 국가라는 이미지를 심어주어 그 비즈니스를 성공리에 체결해 내었던 것처럼 문화는 외교에 있어서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외교관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공부가 필요한지 살펴보았는데 그렇다면 외교관이 되기위해 소유하고 있어야할 성격이나 가치관은 무엇일까? 최근 유학생과 같이 국외로 가는 국내인이 많아지며 외교관의 업무가 급속도로 늘어났는데 이에 대처하기 위해 많은 갈등 속에서도 잘 견뎌낼 수 있는 자신을 관리하고 통제하는 능력과 이성을 지니고 있어야하며 전혀 다르고 다양한 나라를 다니는 만큼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데 그때마다 타인과 유대 관계를 잘 쌓고 신뢰감을 주고 성실한 모습을 보여야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직업이 외교인만큼 급변하는 국제 무대의 정세와 위기 상황에도 잘 적응할 수 있는 융통성과 개방성이 필요하다. 다음은 외교관에게 필요한 가치관이다. 외교부 홈페이지에서 외교부가 지향하는 핵심 가치는 인류 공헌, 국익 우선, 국민 봉사, 최고 지향이다. 이처럼 단순히 ‘외교’라는 멋있는 일을 한다는 자체로 외교관을 선호하는 것이 아닌 국가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애국심, 인류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고자 하는 가치관이 외교관들에게 가장 중요하다.

 

이때까지의 역사를 보아오면 외교사절로 파견되어 당나라, 고구려와의 연맹을 이용한 꿈에만 그리던 삼국통일이라는 훌륭한 업적을 이루어낸 신라의 김춘추, 전쟁을 하지 않고도 거란의 소손녕과 뛰어난 외교담판을 통해 거란이 원하는 것이 고려가 아니라 송과의 외교관계를 그만두는 것이라는 것을 발 빠르게 간파하고 이를 이용하여 거란을 몰아내고 강동 6주까지 얻어낸 성과를 거둔 고려의 서희와 같이 뛰어난 외교술을 이용한 굉장한 역사적 순간이 많았다. 이러한 한국에서의 예들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나폴레옹을 이용하여 이탈리아의 통일의 발판을 마련한 카보우르, 페르시아가 그리스를 침공했을 때 아테네와 스파르타 같은 그리스 도시국가들의 연합을 가능케 한데는 모두 ‘외교’가 있었다. 또한 현세대에도 국제사회 내에서의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지고 국제 교류, 활동도 늘어나며 조정하고 중재해야할 국가 간 갈등이나 이슈가 발생하여 이를 조정하고 중재할 외교관의 필요성은 날로 늘어가고 있다.

양민영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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