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 칼럼

[장기초] 친구 이야기

나와 함께 했던 각자의 개성있는 친구들, 이제 소중한, 다시 꺼내 보고 싶은 추억이 되었다.

참고자료

 처음 장기초등학교에 들어와서 모든 게 낮설고 어색하던 날. 필자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주고 같이 놀아준 친구들이 있었다. 돌이켜보면, 1학년, 2학년, 3학년, 4학년, 5학년, 6학년. 각 학년마다 나를 즐겁게 해 주는 친구들이 있었기에 필자의 학교생활은 행복하고 웃을 날이 많았다. 싸우기도 하고 서로 얄밉다며 절교하겠다고도 했고, 유치하지만 아주 진지하게 말한적도 있고, 서로 때리면서 헐뜯기도 하고, 친구를) 일방적으로 울리고 했고, 또 필자가 운 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런 날보다는 웃고 놀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누던 시간이 더 많았다.

 

 필자가 너무 막말하고 심하게 대해서 아직까지도 미안함을 거두지 못하는 친구도 있다. 지금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는 4명 남짓이지만, 기억하고 있는 친구는 훨씬 많다. 비록 아는 척도 안하고 각자 지내지만, 이 정도면 그냥 예전에 알던 애 라고 해야 할 수도 있지만 같은 반을 했었고 서로 웃고 떠들던 시간이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 때는 내가 그 애들을 친구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 큰 문제 없이 그 기억을 이어나가고 있으니 그 애들을 친구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질투심이 많고 자존심이 센 친구, 약간 드센 친구, 착한 친구, 괴짜 같은 친구, 만만한 친구, 나랑 맘이 잘 맞는 친구, 이렇게 나열해 보니 성격이 다양한 친구를 두루 사귀었다는 생각이 든다.

 

 필자에게 상처를 많이 준 친구도 있었고, 정말 얄밉고 싸우고 싶었던 친구도 있었지만 좋았던 기억이 더 많다. 그래서 필자가 그 애들을 아직 친구로 생각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 때는 마음을 잘 표현할 줄 모르고 서툴어서 자신만 생각해서 서로 많이 싸웠지만, 이제는 그것조차 추억이 되었다. 아직 오해가 안 풀린 친구들도 있지만, 언젠간 그것조차 추억이 되어 함께 웃을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초등학교 6년 내내 필자와 함께 있어준 소중한 친구들은 좋은 추억으로 간직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