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평중] 무더운 여름방학, 즐거움을 보태줄 믿고보는 추천도서 리스트

무슨 책을 읽어야 할지 어떤 분야의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추천도서 리스트를 확인해보자!

참고자료

 여름방학의 '여름'이라는 계절이 뚜렸해지고, 특히 이름 값을 톡톡히 치르고 있는 이번 여름방학은 끈적끈적한 습도와 축늘어지는 귀차니즘 증상의 악화로 쉽게 신경질이 나곤 한다. 독서는 이런 기분을 순화시켜주고, 집에만 있어야 하는 지루한 시간오 해결해 주며, 독서기록장이라는 숙제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생활습관이다.

 

 하지만, 어떤 책을 읽어야할지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마성의 책들을 소개한다. 이 책들에 손을 대는 이상, 끝까지 손을 놓지 못하게 될 것이다. 

 

  ▲ 『하얀 거짓말 - 재스민 왈가』

 살인범의 유전자를 가진 '아이셀'과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여동생을 잃은 '로만'은 죽고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자살 사이트 '평탄한 길'에서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인생이 나아지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야. 도무지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이는 거라고. 하루하루가 팔짝 뛸 정도로 우울한 거야. 지루함과 슬픔의 연속인거지. 그저 모든 게 끝나 버리길 바라는 거라고...(본문 22페이지)"라는 생각을 품고 살았던 둘은 서로 우정과 사랑을 쌓아가며 점차 생각이 바뀌기 시작한다. 그들은 다른 생각을 하고, 다시 어떤 결말을 맺었을까?

 이 책을 보는 내내, 필자는 주인공들이 어디선가 보이는 둘의 희망을 확인하고, 부디 자살하지 않도록 응원했다. 주인공들의 소름돋는 신경전, 그들에게 말을 거는 조연들, 심리상태를 표현하는 말 하나하나가, 이 책에서 눈을 땔 수 없게 만들었다. 당신도 꼭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 『드라이 - 닐 셔스터먼, 재러드 셔스터먼』

 단수 사태가 벌어졌다. 싱크대에서는 물이 고작 몇 방울이 흐르더니, 그마저도 아예 멈추려고 한다. 사람들은 물을 구하려고 집을 나서고, 서로의 물을 뺏으려고 주먹을 휘두르고 심지어 흉기를 꺼내드는 사람도 있다. 물을 차지하기 위해서 사람을 죽이려는 듯 미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워터좀비'라 불렀다. 주인공 '얼리사'는 재난사태를 대비해 물 탱크를 마련하고 집 주의에 큰 담을 세운 부모님 밑에 자란 '켈턴'이라는 남자아이를 만난다. '켈턴'은 '얼리사'를 좋아하게 되고, 그녀를도와 준다. 둘은 '얼리사'의 동생과 물을 찾으러 떠나고, 그 과정에서 많은 고난을 겪게 된다.

 "생각에 빠지면 이성을 잃을지 모르다. 눈 앞에 시체 두 구가 있다. 생각하지 말자. 내 동생이 총 맞아 죽을 뻔했다. 생각하지 말자. 엄마 아빠는 태평양 연안에 둥둥 떠나닐지도 모른다. 생각하지 말자. 내가 생각할 것은 오로지 저 산등성이 너머 낡은 캠핑카에 있을 물이다.(본문 401페이지)", 이 말은 고난 중에 '얼리사'가 떠올렸던 생각이다. 이 문장만 봐도 '얼리사'가 얼마나 물이 필요했으며, 단 한컵의 물이라도 얻길 원하는 간절함이 보였다. 그들은 워터좀비와 목마름을 피해, 부모님과 물을 찾을 수 있었을까? 결론이 궁금해지는 책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마치 영화를 시청하는 느낌이 들었다. '얼리사'의 얼굴이 보이는 것 같았고, 장소까지도 머릿 속에 그려졌다. 모든 캐릭터가 돌아가며 주인공 시점으로 쓰여진 책이어서, 모든 등장 인물의 생각과 감정을 알 수 있었다. 몰입도가 엄청났다. 필자가 추천하는 책 중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책이다.

 

  ▲ 『트랜스 휴머니즘 - 플로랑스 피노』

 먼저, 이 책은 과학영역의 책으로 과학에 관심 많은 학생들이 읽기에 흥미로운 책이다. '트랜스 휴머니즘'이란? 인간의 인체 향상을 위해 새로운 과학기술을 이용하자는 운동이다. 이 책에서는 트랜스 휴머니즘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과 반대하는 의견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준다. 인체 향상의 방법 중, 인상 깊었던 부분은 DNA를 잘라 유전자를 변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보다 생명이 더 긴 동물의 DNA를 사람의 DNA일부와 바꾸면, 우리는 그 동물처럼 긴 삶을 살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과학기술이 더 발전하면, 인간이 영생을 사는 날이 다가올지도 모른다.

 이 책을 읽는 동안, 필자는 트랜스 휴머니즘에 찬성하는 입장일까? 반대하는 입장일까?를 깊이 고민했다. 곧 우리 곁으로 다가올 트랜스 휴머니즘에 대해서 흥미를 느낀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지금까지 여름방학에 읽기 좋은 추천도서 리스트를 정리해 보았다. 모두가 여름방학을 독서와 함께 즐겁게 보내길 바라며, 책 한권 한권을 읽어나가며 보람을 느끼는 그 날이 오기도 바란다.

 

 "긴 하루 끝에 좋은 책이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만으로 그날은 더 행복해진다."  -캐슬린 노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