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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꿈이룸기자단] 블랙 프라이데이

코리아 세일 페스타의 현 주소

 요즘, 각 나라마다 년 말 큰 쇼핑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 블랙 프라이데이

 'BLACK FRIDAY'는 미국에서 열리는 쇼핑 이벤트로, 추수 감사절(11월 마지막 목요일)의 다음 날,  연말 쇼핑 시즌을 알리는 시점이자, 연중 최대의 쇼핑이 이루어지는 날이다. 미국의 추수 감사절은 11월 네 번째 주 목요일부터 주말까지 연결되는 황금 연휴일로, 크리스마스와 함께 미국에서 가장 큰 명절이다. 따라서 추수감사절 이전에 소비가 많아지는데, 유통업체측에서는 해당 특수를 위해서 재고를 확충한다. 미국 경제의 마케팅 전략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미국은 광대한 국토를 지닌 국가로, 물건의 구입비 보다 배송비가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블랙프라이데이를 실시하는 업체들은 보통 유통사들이다. 제조사들은 이미 유통사에게 물건을 판매한 후라서 가격 할인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소비자들은 유통사를 통해서 물건을 사는데, 바로 이 유통사들이 블랙프라이데이를 이용해, 재고처리를 하는 것이다. 미국의 유통 특성상, 다음 해로 재고를 남겨 창고비용 및 추가비용을 지출하는 것보다 조금 싸게 팔지만, 기타 비용을 줄이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또한 '사이버먼데이(Cyber Monday)'라는 날도 있는데, 이 날은 지난 블랙프라이데이에서 팔지 못한 물건을 최대 90%까지 파격 할인해, 인터넷 쇼핑몰에서 파는 날이다. 즉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모두, 재고상품을 싸게 파는 상술인 것이다.

 

 

 최근 해외직구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해외직구의 매력은 바로 가격할인이다. 여러 프로모션을 통해서 세일을 자주 하지만, 특히 블랙프라이데이엔 대폭적인 할인이 이루어진다. 우리나라에도 2014년을 전·후해 해외직구가 널리 알려지면서,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 맞춰 해외직구를 하는 경우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직구 방법을 소개하고, 직구를 대행해 주기도 한다. 같은 제품이라도 블랙프라이데이를 통하면 구입비용이 훨씬 저렴하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에 해외직구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다른 나라들의 비슷한 세일 행사로는 △멕시코의 Buen Fin △호주의 박싱데이 △일본의 Premium Friday △터키의 전설의 금요일과 멋진 금요일 △중국의 광군제 등이 있다.

 

◆ 광군제

 '광군제'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매년 11월 11일에 열린다. ‘광군(光棍)’은 중국어로 홀아비나 독신남, 또는 애인이 없는 사람을 뜻하는 말로, ‘1’자의 모습이 외롭게 서 있는 사람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솔로를 챙겨주는 문화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 날은 젊은 층의 소개팅과 파티, 선물 교환 등이 주요 이슈다.

 

 이 날,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 그룹이 대대적 할인 행사를 시작하면서, '광군제'는 중국 최대의 쇼핑일로 탈바꿈 했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나 '사이버먼데이'를 능가하는 최고의 소비 시즌으로 자리 잡게 되면서,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의 소비자들도 물건을 구입하면서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

 

◆ 코리아 세일 페스타

 우리나라는 2015년부터 빅세일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그 이름은 미국의 이름을 그대로 옮겨와서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라 부른다. 내수시장이 침체와 경제 불황으로, 매년 가을에 시행되는 상품 및 서비스 할인 행사로, 정부가 국내소비 진작을 위해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롤모델로 시작한 프로젝트이다.

 

 미국에서는 재고가 많이 쌓이는 연말에 하는 행사이지만, 한국에서는 재고관리를 유통업체가 아닌 제조업체가 함으로, 유통업체 뿐만 아니라 제조업체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했는데, 처음에는 홍보 전략도 없었고, 자체 로고도 없었고, 기업의 참여도도 저조했다. 국민들 역시 이런 행사가 있는지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였다.

 

 정부는 2016년부터 이 행사의 이름을 ‘코리아세일페스타’로 명칭을 바꾸고, 제조업계를 행사에 참여시키는 등... 기존의 단점을 보완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행사 시행일과 기간이 매년 다르고, 홍보가 잘 되지 않아서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

 

 또,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나 중국의 광군제에 비해, 할인폭이 크지 않아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2019년부터는 정부주도의 행사 진행에서 탈피하고 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행사기간을 11월로 조정하고, 업계 자율적으로 기간 내에 행사시기와 행사기간, 행사명을 결정하도록 했다. 양대 유통그룹인 '신세계그룹'과 '롯데그룹'이 <10년 전 가격> 등의 슬로건을 걸고 파격적인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고, 온라인 업계에서도 연중 최고 규모의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미국 최대의 쇼핑 축제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잡기 위해, 국내 이커머스 대기업체들이 대규모 할인행사를 벌이며, 해외 직구족 잡기에 나섰다. 해외직구 가전과 건강기능식품, 인기 명품 브랜드 등을 할인 판매하고 적립, 할인 쿠폰을 발급하는 등 여러가지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 19일, 동대구역 광장에서는 '2021 대구브랜드페스타' 행사가 열렸다. 21일까지 진행된 이 행사는 범정부 차원의 소비진작 행사인 코리아세일페스타의 지역 행사로, 대구시가 지역 소비심리 회복 지원을 위해 마련했다. 식품, 뷰티, 패션, 리빙, 체험 분야의 트렌디한 브랜드 업체들은 대구 시민들과 대구를 찾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우수 제품을 판매하고, 아울러 자체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현재 한국은 유통업계의 사정상 이름만 빌려 쓸 뿐, 할인행사는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 다수의 유통업체들은 코리아세일페스타에는 관심도 없다. 블랙프라이데이와 광군제는 미국과 중국의 특수성에서 기인한 행사이다. 그렇기 때문에 코리아세일페스타는 미국이나 중국의 쇼핑 이벤트 모델을 단순히 모방하기보다는,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대구브랜드페스타처럼 한국의 특수성에 맞춰 진행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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