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 칼럼

[용인시꿈이룸기자단] 고흐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미디어 아트로 표현한 고흐의 일생

참고자료

 본 기자는 지난해 12월 22일, 그라운드시소 명동에서 열린 '반 고흐 인사이드 더 씨어터' 전시회를 찾았다. 이 전시회는 '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 등을 통해 알고 있었던 '반 고흐'의 작품을 미디어 아트로 접할 수 있었다.

 

 작가 '반 고흐'는 네덜란드 출신이지만, 주로 프랑스에서 활동했다. 그는 신학대학에 가길 원했으나 낙방했고, 이후 그림을 그리는 것이 자신을 구원하는 길이라고 믿고 화가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이번 전시회는 그가 남긴 작품을 일곱 개의 챕터로 나누어 시대별로 구성했는데, 챕터의 순서에 따라 변화하는 작품의 화풍과 시대별 그림의 특징, 그리고, 그의 정신적 상태를 알 수 있었다.

 

▶ chapter 1. Portrait (자화상)

 “그림들, 그것을 위해 난 내 생명을 걸었다” 는 그의 말처럼, 그는 예술을 통해 스스로를 구원하고자 했다. 고흐는 예술로서 삶을 살아냈으며, 그의 삶 자체가 예술이었다.

 

 

 chapter 2. Zuvenbergen (시작하는 발걸음)

 신학대학에 낙방한 후, 하층민의 삶을 구원하겠다는 생각을 그림으로 그리기 시작했다.

 

 

▶ chapter 3. Nuenen (본질에 집중하다)

 고흐는 다양한 도시를 방문하며, 드로잉을 배우기 시작한다. 하층민의 삶에 관심을 가졌던 그는 노동자의 삶을 그림으로 그리기 시작했고, 이 때 등장한 대표적인 작품이 <감자 먹는 사람들>이다. 그는 평범한 이웃들의 삶을 작품으로 나타냈다.

 

 

▶ chapter 4. Paris (색채로, 빛으로)

 고흐는 파리에서 '모네'와 같은 인상파 화가를 만나고, 색체에 대한 연구에 몰두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고흐는 도시의 화려함과 고독 사이에서 끝없이 방황하다가, 자신이 꿈꾸던 전원 생활을 하기 위해 아를로 떠난다.

 

 

 ▶ chapter 5. Arles (아를의 해바라기, 광기의 시작)

 고흐는 아를에서 자신의 뜻을 함께 할 수 있는 화가 '고갱'을 원했고, 동생 '테오'의 도움을 받아 둘은 함께 생활하게 된다. 그러나 둘의 성향과 목적은 너무 달랐고, 고갱은 고흐의 집착에 환멸감을 느끼고 그를 떠난다. 결국 그들의 동거는 9주만에 비극적인 끝을 맺는다. 고흐는 좌절을 느끼고, 예술에 대한 열망과 고뇌를 해바라기 그림으로 표현한다.

 

 

 chapter 6. Saint Remy (사이프러스의 소용돌이 속으로)

 반 고흐는 정신병원에 입원해, 1년 동안 150점의 그림을 그린다. 이 때 강렬한 붓질과 소용돌이 무늬, 굽이치는 곡선이 그의 화풍으로 자리잡게 된다.  반 고흐의 열정이 표현되는 챕터이다.

 

 

 

 

▶ chapter 7. Auvers Sur Oise (모든 것이 끝났으면 좋겠다)

 흔들리는 밀밭에서 고흐는 생을 마감하는데, 그의 사망후 발견된 편지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부질없다고 느껴진다. 그림들, 그것을 위해 난 내 생명을 걸었다.“

 

 

 

 반 고흐는 뛰어난 재능을 가졌지만, 정신병으로 자기 귀까지 자르며 불행한 삶을 살다가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예술가들은 그들만의 독특함으로, 종종 특이한 사람으로 평가되기도 하는데, 혹시 그들만의 독특함은 우리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함이 아닐까?

 

 이 전시회는 지정된 좌석없이 바닥 혹은 가장자리에 있는 쇼파에 앉아서, 자유롭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획일화된 객석이 아닌 자유롭게 원하는 자리를 앉아서, 다양한 각도에서 작품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좋다. 또 작품마다 그에 맞는 BGM을 틀어주어서 몰입감을 높여주고 있고, 영상에 자막으로 설명을 삽입해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도와준다. 작품들을 영상을 이용해 벽면과 바닥을 타고 물결치듯이 흐르게 하고, 때론 겹쳐지고 흩어지는 등 미디어의 특징인 영상미를 최대한 살린 전시회다. 실제 작품을 본 것과는 다른 느낌이겠지만, 화면을 통해 보는 작품들은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과 같았다. 하지만, 미디어 기술로 원작이 편집되거나 왜곡되는 점은 조금 아쉬웠다. 본 기자가 좋아하는 작품인 '아를 포름 광장의 카페 테라스'와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을 볼 수 없는 점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미디어 아트는 대중매체를 미술에 도입한 것으로, 영화, 텔레비전, 컴퓨터, 비디오 등... 대중에게 파급효과가 큰 의사소통 수단들의 형태를 빌어서 제작되는 것을 말한다. 이 미디어 아트는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서울 ㅇㅇ 백화점의 미디어 파사드가 대표적이다. 이 곳은 최근 TV방송에 소개되면서, 크리스마스 명소로 유명세를 얻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를 관람하면서 고흐의 실제 작품을 보고싶다는 생각과 함께, 작가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다. 기자가 느꼈던 감동을 더 많은 이들에게 전달하고, 권해주고 싶은 전시회였다.

 

전시회 정보

< 반 고흐 인사이드 더 씨어터 >

○ 기간 : 2021. 10. 15(금) ~ 2022. 04. 30(토)

○ 장소 : 그라운드시소 명동

* 회차별 정원이 있으므로 예매는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