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용인삼계고] 새로운 차원의 의료, 디지털 헬스케어

 요즘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태블릿, 노트북, 스마트 워치 등 여러 디지털 기기들은 이미 우리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이런 기계들로 우리의 건강을 예측하고, 건강 상태를 검사하고, 심지어 치료까지 할 수 있다면 어떨까? 놀랍게도 이는 먼 미래에서 일어날 일이 아니다.

 

 미국의 경우, 디지털 의료 산업에 투자된 금액은 19년 77억 달러에서 20년 146억 달러로 1년 사이 2배가 증가했다. 이어 2021년에는 상반기에만 약 147억 달러로, 이미 20년의 투자 금액을 초월했다. 국내는 아직 의료 시장에 대한 여러 제재가 있기 때문에 발전이 더디지만, 점점 정부와 기업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추세이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이런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 용인삼계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설문을 진행했다.

 

 

 예상대로 ‘디지털 헬스케어’ 자체에 대해 정확한 개념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학생들은 적었다. 하지만 스마트 워치, 건강/운동 관련 헬스케어 기기, 매체를 사용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들은 과반수를 넘어섰다. 이를 통해 우리는 디지털 헬스케어 자체가 우리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디지털 헬스케어란 무엇인가?

 그렇다면 디지털 헬스케어는 정확히 무엇일까?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는 질병의 예방, 예측, 진료, 치료까지 거의 모든 부분에 관여한다. 홈 트레이닝 / 모바일 건강검진 등의 모바일 건강 관리 서비스, 의료 챗봇/ 화상 진료 등의 원격 진료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특히 빅데이터 시장의 큰 발전으로, 건강 관련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많은 건강 정보를 분석하고, 그를 통해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하나의 공식처럼 자리 잡고 있다. 예를 들면, 어떤 앱은 사용자가 잠을 자는 동안 숨소리를 녹음하여 실시간으로 사용자의 평균 수면 주기를 분석하고, 다른 수많은 사용자의 평균 수면 주기와 비교하여 수면의 질을 측정한다. 측정한 데이터를 토대로 잠에서 깬 사용자에게 수면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한다.

 

 간단해 보이지만, 이런 기술 뒤에는 상상 이상의 데이터와 고려 사항이 존재한다. 더 많은 세부 사항을 고려하여 맞춤형 서비스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디지털 헬스케어가 추구하는 발전 방향이다.

 

 

내 손목 위의 주치의, 스마트 워치

 요즘 떠오르고 있는 휴대용 전자 기기 중 하나인 스마트 워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스마트 워치는 그 이름과는 달리 기존의 아날로그 시계와는 전혀 다른 기능을 제공한다. 물론 시간을 보고, 간단한 전화나 문자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있지만, 최근 기업들이 주목하는 기능은 심박수 측정, 혈압 측정 등 생체 정보 측정이다.

 

 이런 생체 정보 계측에 사용되는 핵심 기술은 ‘광혈류측정’이다. PPG(Photo Plethysmos Graphos)라고도 하는데, ‘빛 변화 기록’이라는 뜻이다. PPG는 말 그대로 빛을 사용하여 혈관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측정하는 기술이다.

 

 PPG 센서에는 빛을 방출하는 LED 부분, 방출된 빛을 감지하는 광센서 부분이 있다. 스마트 워치 뒷부분에는 녹색 불빛이 나오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이 바로 LED 부분이다. 혈액 속 헤모글로빈은 녹색 빛을 잘 흡수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녹색 빛을 사용한다.

 

 우리의 신체 부위에 빛을 쬐면, 빛의 대부분은 몸에 흡수되지만 일부는 다시 반사되어 돌아오게 된다. 심장이 뛰면 좌심실에서 혈액을 짜내게 되는데, 이 순간 혈관 안에 도는 피의 양, 다시 말해 혈류량이 늘어난다. 혈류량이 많다는 것은 혈액 속 헤모글로빈이 많다는 뜻이고, 따라서 같은 양의 녹색 빛을 쏘았을 때 헤모글로빈이 흡수하는 빛의 양도 많아진다. 이 과정을 반복하여 맥박을 알아낼 수 있는 것이다.

 

 광혈류측정 방식을 꼭 피부에 접촉된 기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2020년 도쿄올림픽 양궁 종목에서는 선수들의 심박수를 실시간으로 화면에 표시했는데, 이는 RPPG (원격 광혈류측정) 방식을 이용한 사례이다. 카메라로 대상의 얼굴을 자세히 촬영하고, 피부 부분 픽셀을 추출하여 혈액 순환 과정을 통해 미세하게 변화하는 피부색을 계산해 심박수를 얻을 수 있다. 광혈류측정 방식은 의료계의 여러 분야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수면의 질을 높이는 기술, 슬립테크

 인간의 건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이지만 동시에 가장 어려운 숙제는 ‘잠’일 것이다. 특히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양질의 수면을 취하기란 쉽지 않다.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기술을 우리 모두 한 대씩은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에서도 만나 볼 수 있다. 바로 ‘슬립 사이클 (sleep cycle)이라는 앱이다.

 

 앱을 설치하고 머리맡에 스마트폰을 두고 자면, 사용자의 소리, 움직임으로 인한 진동 등을 인지해 수면의 질과 시간을 표시한 그래프를 보여 준다. 깊은 잠은 얼마나 잤는지, 잠자리에 누워 잠에 들기까지는 얼마나 걸렸는지, 또 한 주 동안의 평균 수면 시간, 얼마나 규칙적으로 잠을 잤는지 등의 데이터를 모두 분석한다. 앱의 또 다른 특이한 점은 알람 기능이다. 알람 시간 30분 전부터 사용자의 수면의 질을 면밀히 분석하여, 사용자가 얕은 잠을 자고 있을 때 알람을 울려 주어 더 개운하게 일어날 수 있게 해 준다. 또 코 고는 소리, 잠꼬대 소리 등을 녹음해 주어 사용자가 들을 수 있게 해 준다. 자신의 수면 패턴과 습관을 사용자 스스로도 분석할 수 있는 것이다.

 

글을 마무리하며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10년 남짓한 시간만에 어느새 뗄 수 없는 존재가 된 스마트폰처럼, 디지털 헬스케어도 곧 우리의 자연스러운 일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기술은 지금도 끊임없이 개발되고 있다. 이 기술을 기존의 의료 시스템에 자연스럽게 녹아내는 것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관건이다.

 

 계속 강조했듯 디지털 헬스케어는 사람들의 질병 예방, 치료를 간편하게 해 줄 것이다. 또 의료 산업 전반을 바꾸어 놓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이런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앞으로도 수많은 규제 완화, 수정이 필요할 것이다. 또 사람들의 인식 수준 변화도 정말 중요하다. 디지털 헬스케어에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디지털 헬스케어‘라는 용어가 대중화되는 날이 어서 왔으면 한다.

 

 

 

▼용인삼계등학교 인터넷신문 바로가기 ▼


고등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