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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곡고] 교과서 밖에서 생생하게 역사를 배워요!

강화도 일대 배경으로 '역사 캠프' 진행해

지난 16일(토) 오전 8시에 36명의 학생과 5명의 지도교사가 참여한 ‘강화도 역사 캠프’ 차량이 포곡하나로마트 농협에서 출발했다.

 

이번 강화도행은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역사캠프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면서, 5월에 있었던 혁신교육부 주관 ‘마을 연계 학생 프로젝트’의 연장선이다. 5월 마을 연계 학생 프로젝트에서 3학년 이다은, 서경 학생이 ‘우리 마을의 일제 잔재 수려선(일제가 식량 수탈을 위해 놓은 수원과 여주를 잇는 철도)’에 대해 발표하면서 역사 교육의 방법으로 현장성을 강조한 것이 바로 교육공동체의 논의를 거쳐 교육에 반영된 것이다.

 

 

역사과 이충훈 선생님(교육과정부)의 주도로 시작한 역사캠프는 준비 단계에서부터 오픈채팅으로 참가자 모두를 초대해 의사소통의 효율성을 높이고, 역사 문제 방탈출 게임을 위한 온라인 기반도 마련하였다. 학교에서 1시간 40분만에 도착한 곳은 강화역사박물관이었다. 미리 섭외한 문화해설사의 강화도 전반에 대한 설명으로 교과서에서는 접하지 못한 새로운 배움이 시작되었다. "강화도는 39년 동안 고려의 도성이었으며, 그때 내려온 고려 유민들의 간척사업으로 차츰 땅을 넓혀갔다."는 설명과 함께, 문헌 속의 강화도 지도와 현재의 지도를 비교해주자 참가자들의 입에서 탄성이 흘러나왔다.

 

 

이번 역사캠프의 백미는 중간중간 나선 '학생 해설사'였다. 총 6명의 학생이 고려의 강화도 천도의 역사지리적 배경(1학년 김권영), 강화도를 배경으로 한 전쟁(2학년 김선휘), 전쟁에서 찾은 오늘날 호국의 의미(2학년 주유찬), 강화학파의 주요 사상과 양명학적 통찰(3학년 김재령), 강화도조약에 담긴 불평등조약(3학년 김해하), 외규장각 의궤 반환의 의미(3학년 이다은)에 대해 심층적으로 발표하며 관련 문화재를 의미 있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외규장각 의궤 반환에 대해 일일 해설사를 맡은 이다은 학생(3학년)은 "이번 역사캠프의 일일 해설을 준비하면서 강화도의 외규장각과 의궤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좋았다.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이 쫒겨가면서도 단 1벌밖에 없는 외규장각 의람용 의궤를 약탈해 갔는데, 이것이 2011년에 영구 대여 형식으로 우리나라에 반환되었다. 약탈한 것임에도 대여로 처리하는 현재의 프랑스의 법률에 문제가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전쟁박물관에서 본 4m가 넘는 수자기에 학생들은 ‘저것이 교과서에서 본 수자기’라며 그 실물이 큰 것에 깜짝 놀랐는데, 신미양요 때 미군이 광성보에서 가져간 것이라고 한다. 수자기란 진중(陣中)에 세우던 대장의 군기(軍旗)로, 삼베에 검은색으로 ‘帥 장수 (수)’ 자가 쓰여 있어서 수자기로 부른다. 캠프를 같이 인솔했던 한선희 선생님(혁신교육부)은 “광성보를 견학하며 조선 말에 군사력의 차이로 30분만에 전멸했던 조선 군사의 모습을 떠올리며 힘을 가지지 못한 사회의 분노와 시대의 한계를 느낄 수 있었다. 역사캠프를 통해 내가 배운 것이 더 많다.”고 말하며 역사캠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포곡고등학교 인터넷신문 한선희 명예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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