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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평중] 미래의 동생에게, 과거의 언니에게

"어쩌면 가족이라는 존재는 더 많이, 더 자주 이해해야 하는 사람들일지도 모르지"

 혹시 '이 꽃님' 작가를 알고 있나요? 


 오늘 소개할 책은 '이 꽃님' 작가의 대표 소설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이다.  따뜻하고 아름다운 결말을 담고 있는 이 소설은, 많은 독자들에게 감동과 애정을 온전히 전하고 있다.

 

 먼저 '이 꽃님' 작가에 대해서 알아보자!
작가는 1989년 울산에서 태어나, 광주대 문예 창작을 전공했다. 《서울신문》신춘문예에 동화 「메두사의 후예」로 등단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로 제 8회 문학동네 청소년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작가의 또 다른 작품들로는 청소년 소설 「행운이 너에게 다가오는 중」, 「이름을 훔친 소년」, 「죽이고 싶은 아이」와 동화 「악당이 사는 집」, 「귀신 고민 해결사」 등이 있다. 

 

 책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는 주인공 은유와 아빠의 오해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사랑하는 딸에게 어머니에 관한 어떤 말도 해줄 수 없었던 아빠와 그런 아빠가 밉고 야속하기만 했던 딸~ 

 그러던 중, 은유는 아빠와 함께 1년 느리게 오는 편지를 쓰게 된다. 은유의 편지는 다른 시대(1982년도)에 살고 있는 또 다른 은유에게 전해지고, 두 은유는 서로 편지를 주고받으며 가까워진다.

 주인공 은유는 과거의 은유를 통해 엄마에 대해서 알아보고, 과거의 은유는 현재에 사는 은유보다 시간이 더 빠르게 갔기 때문에 동생, 친구, 언니, 그리고 순식간에 어른이 되어 아빠를 찾는 것을 도와준다. 그렇게 둘은 친해져 갔지만, 1년 뒤 느리게 오는 편지를 받은 후, 서로의 편지는 도착하지 않게 된다.

 

 

 이 책은 편지를 주고받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편지는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정리해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다. 그만큼 이 책은 서로의 감정을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또 가족의 정의와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준다.

 

 책 속의 내용으로 가족을 정의한다면, "넌 가족이 뭐 엄청 특별한 건 줄 알지? 가족이니까 사랑해야 하고 이해해야 한다고 믿지. 웃기지 마, 가족이니까 더 어려운 거야. 머리로 이해가 안 돼도 이해해야 하고... 최소한 너도 노력이라는 걸 하라고... 가족이라고 해서 네가 원하는 모습대로 네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란 뜻이야. 어쩌면 가족이라는 존재는 더 많이, 더 자주 이해해야 하는 사람들일지도 모르지." (P137) 라고 표현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의 후기를 보면, '정말로 감동적인 한 편의 이야기였다.', '지금까지 내가 아무렇지 않게 누려온 기적들에 대해 생각해 봤다. 왜 나는 그것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을까.', '온라인 SNS가 발전하며 안 쓰게 된 편지의 간질간질한 그리움도 떠오른다.' 등 이었다. 책은 서로의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생기는 두근거림과 눈물이 안 나올 수 없는 결말로, 많은 독자들에게 감동을 전한다.

 


은유와 아빠처럼, 살면서 부모와 자식간에 갈등을 한 번도 겪지 않는 화목한 가족은 그리 많지 않다. 우리가 부모님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없는 것처럼, 부모님도 우리를 대하는 것이 서툴 수 있다. 사람의 마음이 투명한 물처럼 훤히 보이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서로를 오해하고 의심하고 갈등을 겪는다. 또 가족이기 때문에, 타인을 이해하려는 노력의 반도 노력하지 않고 있는지 되짚어 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부모님이 얼마나 자식들을 사랑하고 있는지 우리는 알아야 한다. 부모님의 입장에서, 자식들의 입장에서 서로를 이해해준다면, 어떤 갈등도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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