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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곡고] 연천군의 숨은명소 : 호로고루부터 경순왕릉까지

 

 우연한 기회에, 우리가 살고 있는 고장 연천의 문화재들을 답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연천은 구석기시대부터 전근대까지 광범위한 역사 문화재들이 출토되고 있는 곳이다. 

 

 본 기자들은 삼국시대의 <호로고루>와 후삼국시대의 <경순왕릉>을 답사해 보았다.

 전곡고등학교에서 관광버스를 이용해 약 30분정도 이동하면, '호로고루'에 다다를 수 있다. 이 곳은 삼각형 모양의 강가 언덕 위 평지에 세워진 성으로, 견고한 성벽을 쌓은 방어기능을 위해 만들었다. 이 성을 실제로 보면, 굉장히 웅장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삼국시대 때 호로고루의 전략적 입지는 매우 중요했는데, 그 이유는 호로고루 부근에 여울목이 있어서 대규모 병력이 임진강을 건너 개성까지 쉽게 갈 수 있었다. 또 남쪽의 넓은 지역을 관측할 수 있는 위치다. 이때문에 호로고루는 남쪽을 방어해야 하는 고구려의 입장에서 보면,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요새였다. 호로고루는 삼국시대뿐만 아니라,  조선 초까지 주변 행정과 군사를 주관하는 읍치가 있었으며, 조선 후기에도 '호로탄'이라 하며 개성으로 가는 주요 교통로로 이용되었다. 호로고루에서는 고구려의 기와가 많이 출토되었다. 당시 기와는 왕궁이나 사찰 등의 공공건물에만 사용되었었다.

 

      

 

 호로고루는 드라마 ‘VIP’ 촬영지로 많이 알려벼 있는데. 연천에 오면 사진을 찍기 위해 들려야하는 필수로 코스로 알려져 있다. 곳곳에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서 예쁜 사진을 찍기에 적합하다. 

 9월에는 통일바라기 축제인 '해바라기 축제'가 열리는데, 유적지 앞에 빽빽하게 해바라기가 줄을 선 관경을 볼 수 있다. 

 호로고루 유적지 위로 '하늘 계단'이라는 계단이 있다. 계간을 따라 올라가면 호루고루 주변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망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언덕 앞에는 금빛 해바라기 정원, 뒤에는 시원하게 흐르고 있는 임진강을 볼 수 있다.

 

 호로고루를 답사하고 난 후, 관광버스를 타고 <경순왕릉>으로 이동했다. 이 곳은 사적 244호로, 장남면 고랑포리에 위치하고 있다. 높이 3m의 단조로운 형식으로 조선 영조 때 발견되었다고 한다. 경순왕은 신라 제 56대 왕으로,  후고구려의 왕건에게 투항한 왕이다. 신라는 후고구려에 복속되고, 왕건은 '신라'라는 이름을 '경주'로 바꾸고 경순왕을 경주의 사심관으로 삼았다978년 경순왕이 죽었을 때, 고려 조정에서는 경순왕의 장례를 경주에서 하면 경주 일대에서 복벽운동이 생길 것을 우려했다. 이에 '왕릉은 수도 개경에서 100리 안에 있도록 한다!'는 원칙을 명분으로, 경순왕의 무덤을 고랑포 일대에 세웠다

 경순왕의 왕릉은 일반 사람들의 묘와는 확연히 다르지만, 다른 왕릉들에 비하면 조촐했다. 들어가는 초입은 넓은 터와 왕릉을 둘러싼 나무들로, 아늑하면서도 쾌적했다. 경사진 언덕위에 자리한 왕릉은 경건하고 장엄한 위용을 드러냈다.휴전선 가까이에 있는 문화재이다보니, 6.25당시의 치열했던 흔적이 능 곳곳에 남아 있었다. 총탄자국이 남아 있는 것 때문에, 다른 문화재와는 달리 근현대까지의 역사가 공존하는 것 같아서 색다른 경험이었다. 경순왕릉을 보며, 자신의 권위과 이익이 아닌 백성들의 고통을 덜기 위해 그런 선택을 한 것인지?, 아니면 혼잡했던 삼국 중 쇠퇴하던 신라를 무책임하게 버린 것인지? 그의 뜻이 궁금해졌다.

 

  

 

 연천에서 오랜시간을 보냈지만, 연천의 문화재들에 대해 무관심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천의 문화재는 정말 다채로웠고, 그 풍채가 장엄했다. 이렇게 다양한 역사를 품고있는 연천의 문화재들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기사 김태홍 김하은 노유정

                                                                                                  편집 김태홍 김하은 노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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