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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꿈이룸기자단]<처인성 역사교육관> 정월대보험 문화체험, '아이야, 달맞이 가자'

 용인시 <처인성 역사교육관>은 고려 시대의 가장 빛나는 승리로 꼽히는 처인성 전투를 기념해, 지난 해 4월 개관했다. 이 곳은 처인 부곡민들과 승려들이 나서서 몽골군을 무찌른 처인성의 역사를 홀로그램과 실감 영상으로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지난 11일(토요일), <처인성 역사교육관>에서는 정월대보름 문화체험 '아이야, 달맞이 가자' 겨울방학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이 프로그램을  본 기자가 직접 체험해 보았다. 우리나라의 큰 명절 중 하나인 '정월대보름'에 대한 교육과 함께, 한지를 이용한 보름달 만들기와 소원빌기, 부럼깨기, 지신밟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었다. 

 

 먼저, 실내교육장에서 정월대보름의 유래와 세시풍속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정월 대보름은 음력 1월 15일로, 정월은 ‘음력으로 한 해의 첫째 달’을, 대보름은 ‘가장 큰 보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정월 중에 가장 큰 보름달이 뜨는 날을 신성시 여겨, 갖가지 민속놀이와 풍속을 즐기고 특별한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한 해의 복과 안녕을 기원했다고 한다. 

 

 정월대보름의 대표 음식으로는 약밥, 오곡밥, 묵은 나물 등이 있는데, 그 중 오곡밥은 차조, 찹쌀, 팥, 수수, 콩, 다섯 가지 곡식으로 밥을 지은 것으로, 탄수화물과 비타민, 각종 무기질 등... 영양 균형을 이루고 맛도 좋다. 풍년을 기원한다고 해서 '농사밥', 대보름에 먹는다고 해서 '보름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오곡밥은 아홉 가지 나물과 함께, 아홉 번 밥을 먹는데, 이를 통해 한 해의 건강과 풍년을 기원했다. 오곡밥은 한 해 동안 모든 곡식 농사가 잘 되기를 바라며 액운을 쫓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을뿐 만 아니라,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해 건강을 지키려는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고려시대의 책 「삼국유사」에는 재미있는 유래가 있다. 정월대보름, 신라 21대 소지왕에게 까마귀가 ‘가야금 상자를 활로 쏴라’라고 적힌 편지를 떨어트렸다. 소지왕이 편지 내용대로 하자, 몰래 바람을 피우며 역모를 꾀하던 왕비와 신하가 놀라며 뛰어나왔다. 왕은 이들을 사형에 처하고, 까마귀를 닮은 검은색 찹쌀밥을 지어먹었다고 한다.

 정월대보름에는 커다란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풍습이 내려오고 있다. 우리는 커다란 한지에 한 해 소원을 적고, 그 한지로 등을 다 꾸민 후, 실내교육장을 돌면서 소원을 빌었다. 

 

 

 외부 체험장으로 자리를 옮겨서는 소고를 신나게 두드리면서 정월대보름 집집마다 돌며 액운을 쫓고 풍년을 기원하는 '지신밟기'를 체험했다. 또 한 해 소원을 담아 소원줄을 꼬고, 그 꼬은 줄을 넘으며 소원도 빌었다.

 

 

 책과 TV에서만 볼 수 있는 정월대보름 맞이 놀이를 직접 체험해 보며, 우리 고유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 많은 친구들이 참여해 보길 추천한다. 현재 부모와 함께 직접 연을 만들고 날려보는 공예프로그램도 진행중이다. <용인시통합예약시스템>에서 오는 19일까지 예약할 수 있다. 무료한 겨울방학에 재미와 배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처인성 역사교육관>에 방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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