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고> 명견만리(윤리, 기술, 종료 교육편)를 읽고

참고자료

1학년때 TV를 보다가 우연히 ‘명견만리’라는 프로그램을 봤다. 마침 그 때 내가 좋아하는 게임방송 크리에이터 ‘대도서관’이 나와서 우리나라 게임산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대도서관’은 게임산업으로 우리나라가 벌어들인 돈은 4조원 가량 되고 이것은 K팝으로 벌어들이는 돈의 7배 정도 된다고 했다. 또 우리나라 프로게이머 ‘페이커’는 남미에서 축구영웅 호나우도에 비견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갈수록 우리나라 게임산업 경쟁력은 추락하고 있다고 한다. 청소년들에게 해악만 끼치고 나쁜 것으로만 알고 있는 게임이 세계무대에서는 큰 수익을 얻고 한류 이상으로 우리나라 인지도를 올리는 게 놀라웠다.

 

이 방송을 본 후 이러한 방송내용을 편집하여 낸 책이 있는 걸 발견했다. ‘윤리, 기술, 중국, 교육’편에서는 4차산업혁명, 인공지능, 융합교육, 김영란법, 대학교육의 문제점 등을 다루었다. 이 가운데 재미있었던 부분은 인공지능과 관련된 것이었다. 인공지능의 능력은 우리에게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알파고가 바둑 최고수인 이세돌 등을 모두 이기는 걸 모두 확인하는 순간 인공지능은 인간에게 또 다른 재앙을 가져오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았다. 그래서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는 “인공지능이 인류의 종말을 불러올 수 있다. 인공지능이 100년 안에 인류를 넘어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2030년까지 20억 개의 일자리까지 사라진다고 하니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인류가 만들어낸 문명의 이기들은 항상 이런 문제와 우려를 던졌다. 예를 들면 암모니아를 만들어낸 방법을 발견함으로써 손쉽게 비료를 생산해 식량난을 해결했으나 이 기술은 독가스를 생산하는 기술로도 활용되면서 엄청난 살상을 가져오기도 했다.

 

이 책에서는 인공지능 로봇을 이용하면 기후변화, 질병, 범죄, 재해 등 인류를 위협하는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았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에는 항상 희생 양보 사랑 같은 인간의 선한 의지가 있어야 악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책은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서 우리 사회는 놀라운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알려준다. 이제는 한 명의 천재가 모든 걸 좌우하는 천재 시대가 아니라 플랫폼이라는 공유를 통해서 성장하고 발전한다고 했다. 또한 거대한 변화를 외면하면 생존도, 성장도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러한 시대에 인재를 키우는 교육 방식도 크게 바뀌어야 한다는 게 이 책의 결론이다.

 

이 책은 대통령이 추천한 책으로도 유명하다. 대통령은 “개인도 국가도 만 리까지는 아니어도 10년, 20년, 30년은 내다보며 세상의 변화에 대비할 때입니다.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공감하기 위해 일독을 권합니다”라고 추천했다.

 

TV 제작자들이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전문가들이 강연을 하고, 그것을 다시 책으로 만들어 보게 되니 어려운 내용도 훨씬 쉽게 이해되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