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 칼럼

[정평중] 채식주의자 vs. 육식주의자

참고자료

오늘날 사람들은 다이어트, 종교, 건강, 환경 문제 해결, 비윤리적인 도축 과정에 의한 죄책감 등 다양한 이유로 채식주의자 되기를 선택한다. 채식주의자는 사전적으로 육식을 피하고 식물을 재료로 만든 음식만을 먹는 사람으로 정의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채식주의자들도 먹는 음식에 따라서 여러 단계로 분류된다고 한다.

                                               

1. 베지테리언

베지테리언은 많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채식주의자이며 그 안에서도 비건 채식, 락토 채식, 오보 채식, 그리고 락토 오보 채식으로 나눌 수 있다. 

 

 

 비건 채식

일단 비건 채식은 완전 채식주의로 동물의 알, 유제품, 꿀, 어류 등 동물에게서 얻는 음식을 아예 먹지 않는 것이다. 방송인 김제동과 배우 임수정이 대표적인 비건이다.

 

 락토 채식

두번째로 락토 채식은 우유와 유제품만 먹고 어류(생선, 해산물 등)과 계란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다. 불교 음식이 락토 채식에 해당되며 이들은 대부분 단백질 섭취를 위해서 콩과 채소를 먹는다고 한다.

 

 오보 채식

세번째는 오보 채식이다. 이때 오보 (Ovo)는 라틴어로 계란을 의미하며 이들은 동물의 알을 섭취하는 채식주의자로 생선, 해물, 우유, 유제품 등은 일절 먹지 않는다.

 

 락토 오보 채식

마지막으로 락토 오보 채식은 생선과 해물은 먹지 않지만 달걀, 유제품, 우유만 먹는 것이다.

 

2. 세미 베지테리언

세미 베지테리언은 허용식 범위가 비교적 넓기 때문에 접근하기 쉬우며 폴로 채식, 페스코 채식, 플렉시테리언으로 나눌 수 있다.

 

 

➊ 폴로 채식

폴로 채식이란 우유, 달걀, 생선뿐만이 아니라 동물 중에서 닭, 오리 같은 조류를 허용하는 것이다.

                     

➋ 페스코 채식

페스코 채식은 육류, 조류 등 일반적인 고기를 먹지 않는 것이다. 다른 말로는 고기를 제외한 우유, 계란, 유제품, 해산물, 어류 등은 섭취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페스코 채식을 하는 연예인은 가수 이효리와 영화 배우 김효진 등이 있다.

 

➌ 플렉시테리언

플렉시테리언은 평소에는 채식주의자로 생활하지만 상황에 따라 육식을 하는 채식주의자를 말한다. 이는 ‘유연한, 융통성 있는’이라는 의미를 지닌 영어 단어 ‘flexible’ 과 ‘vegetarian’ 이 합쳐진 단어이다.

 

이렇듯 같은 채식주의자이더라도 섭취하는 음식의 범위에 따라서 다양하게 나눌 수 있다.

다음으로는 채식주의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일단 많은 채식주의자들이 고기를 지양하는 이유는 고기가 매우 맛있고 영양가 있지만 오늘날 사람들은 고기를 필요 이상으로 과다하게 섭취하고 있으며 이는 비만,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성인병의 주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나친 육류 섭취를 자제함으로써 단순히 자신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서 채식주의자가 되기도 한다. 여전히 반박의 여지는 있으나, 고기를 더 많이 섭취한 사람들의 사망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존재한다. 채식주의를 반대하는 이들은 고기는 다양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특히나 비건들의 경우 식물성 식품만으로는 고기로부터 얻을 수 있는 영양분을 얻기 힘들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콩, 두부, 아보카도, 아욱, 세이탄 (밀로 만들어진 고기) 등 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 식품들은 다양하다. 또한 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비건 시장 규모는 매년 평균 9.6%씩 성장하고 있으며 최근 식품 업체들이 비건 제품에 관심을 가지고 식물성 햄버거, 비건 아이스크림, 달걀이나 우유를 사용하지 않은 비건 베이커리까지 등장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흔히 지나친 육식은 건강에 좋지 않지만 채식은 무조건 몸에 좋을 것이라는 편견을 지니고 있으며 윤리적인 관점에서 육식이 훨씬 잔인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대 생명과학에서는 식물 또한 자연에서 동식물들과 경쟁하며 성장하는 하나의 생명체이며 소리를 지르고 도망가지 못하지만 똑같은 고통을 느낀다고 받아들인다. 또한 한국에서는 유럽이나 미국과 같이 더 많은 육류를 소비하는 국가들이 추구하는 채식을 따라 하며 지나친 채식으로 섬유소가 위장 벽을 상하게 하며 소화가 오히려 잘 되지 않을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물론 채식을 하는 것이 환경적으로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건강을 위해서 채식만을 고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화자는 채식이 환경적인 면에서, 그리고 비윤리적이고 불필요한 도축을 막는 데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하는 것과 같다는 과유불급으로 채식이든 육식이든 과해서는 안 된다는 중립적인 입장이다. 정평중학교 학생들 또한 채식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볼 수 있기를 바란다.